생리를 할 때는 음식을 잘 가려서 먹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생리통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는 성분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 다소 차이가 있기는 합니다. 어떤 여성은 특정 음식을 먹으면 뭔가 더부룩하다는 기분이 든다고 하는 반면 다른 여성은 문제가 없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알아두어야 할 것은, 생리할 때 커피를 많이 마시면 (2잔 이상)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생리통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떠나서 카페인이 부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안 좋은 작용을 하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1. 생리 전 증후군의 증가.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각성제 역할을 하여 혈압, 심박 등을 높입니다. 그래서 생리 전 요통이나 두통 증상을 더 두드러지게 할 수 있으며 심적으로 더 예민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2.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 질 수 있다.
커피의 과다 섭취는 여성의 생리 기간을 더 짧게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자궁으로 흐르는 혈액의 양을 적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는 생리양 감소로 이어질 수 있으며 주기도 감소하여 불규칙한 생리 주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설사를 더 심하게 만들 수 있다.
커피에 들어있는 기름 성분은 민감해진 장을 자극하여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며 좋지 않은 속을 더 더부룩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4. 호르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생리 중에는 몸에 있는 호르몬의 작용이 특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이 몸으로 들어오게 되면 신진대사에 중요한 호르몬인 아데노신을 억제하여 다른 호르몬의 활동을 방해하는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생리를 할 때 커피를 많이 마시면 좋지 않은 이유 4가지를 알아봤습니다. 이런 부정적 영향은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까지 이야기를 하다 보니 약간의 오해의 소지는 있을 것 같아서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아예 마시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되도록 안 마시는 게 당연히 더 좋지만 한두 잔 마시는 것을 아예 금지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간혹 적당한 카페인은 통증이나 스트레스에 도움을 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에게 확실히 좋지 않다고 느끼는 여성들은 그에 맞춰서 최대한 멀리하는 것이 좋고, 특별히 이상이 없다고 느끼는 여성들은 한두 잔 이하로 조금만 마시면 되겠습니다. 마시고 싶은데 너무 참아서 스트레스를 받는 게 더 안 좋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