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꼽은 외부 자극물과 병원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한 신체 방어 메커니즘의 결과로 일어나는 침전물입니다.
코와 마찬가지로, 눈에서 생성되는 점액질, 눈물 그리고 눈 주변의 기름(피지)등이 외부의 미세 먼지나 각질 등과 합쳐져서 마르게 되면 자연스레 생기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눈꼽이 끼는 것은 '정상'이라는 증거입니다.
하지만, 우리를 걱정되게 하는 부분들이 있죠.
눈꼽이 가끔 끼는 건 괜찮은데.... 도대체 눈꼽이 자주 끼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래서 오늘은 속시원히 알려드리려 정리를 해놓았습니다.
눈꼽이 자주 끼는 이유
보통 눈꼽은 눈의 양 쪽 구석이나 속눈썹 라인을 따라 형성이 되는데, 눈꼽이 자주 끼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수면 부족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눈은 건조함과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으로 더 많은 눈물을 생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눈물이 많이 나올수록, 눈물과 이물질이 함께 침전되는 빈도가 늘어나 그만큼 눈꼽도 자주 생기게 됩니다.
◆알레르기
꽃가루, 먼지 등과 같은 환경적 요인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은 눈꼽의 증가로 이어집니다. 몸에서 그러한 외부 자극물을 씻어내기 위해 더 많은 점액을 생산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통 꽃가루가 날리는 봄철, 황사가 심한 가을철에 눈꼽이 자주 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습니다.
◆눈 질병
결막염과 같은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감염 역시 눈꼽을 많이 생성하게 만듭니다.
(대개 이런 질병들의 경우, 노랗고 두꺼운 고름처럼 생성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구 건조증
눈에서 충분한 눈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안구는 건조해지고 자극을 받습니다.
이러한 경우 눈의 과도한 분비물의 증가로 이어지며, 눈곱을 많이 생성하게 많드는 것입니다.
더구나 안구 건조증의 경우 눈가에 충분히 수분이 있지 않아, 금방 눈 주위가 마르며 마르고 얇게 달라붙는
눈꼽들이 자주 끼게 됩니다.
◆콘택트렌즈
눈꼽이 자주 끼는 이유로 콘택트렌즈를 빼놓을 수 없어서 적었습니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렌즈에 미세먼지와 세균이 축적되어, 분비물과 함께 침전.
눈꼽 생성을 유발합니다.
◆눈물샘 염증, 눈물길 막힘 문제
눈물샘에서 생성이 된 눈물은 눈물길인 눈물 소관, 눈물 주머니를 지나 코 눈물관으로 배출이 되게 됩니다.
이러한 구조상, 어느 한 곳에 염증이나 막힘만 있어도 문제가 생기게 되는데요.
눈물샘이 막히거나 염증이 있어 제대로 눈물이 생성되지 않는다면, 눈가에 물이 고이고 뿌옇게 흐려질 수 있으며
이에따라 지속적인, 걸쭉한 눈꼽들이 자주 끼게 됩니다.
눈물길에 문제가 생겨도 마찬가지겠죠. 원활히 눈물이 배출이 되지 못해도, 눈물과 분비물이 고이게 되며, 눈꼽이 자주 끼게 됩니다.
눈물샘이나 눈물 주머니 등에 문제가 생기면 눈꼽 뿐만아니라, 안구에 다른 문제들까지도 생길 확률이 높게 되기 때문에 신속히 안과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눈꺼풀 문제
눈꺼풀의 염증인 안검염과 같은 상태 역시 눈꼽 생성의 증가를 야기합니다.
◆피부가 '지성' 인 경우(기름기가 많은 피부)
피부가 지성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눈꼽이 자주 끼게 됩니다.
피지 분비도 많아지게 되고 그에따라, 눈 주변에서(특히 눈꺼풀) 생성된 기름이
안구 주위 분비물과 섞여 눈꼽을 만들게 되는 것이지요.
※더 나아가 생각해보면, 기름진 음식들을 많이 먹는 사람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눈꼽이 잘 생기게 됩니다.
기름진 음식, 유지방 음식 등을 많이 먹게 되면 피지 분비도 왕성해지고 몸에 기름기가 많아집니다.
이런 사람들의 경우 눈꼽이 훨씬 자주 끼게 되죠.
(안구의 분비물과 피지 등이 섞여서 침전이 되겠죠?)
약 8가지로 나누어 눈꼽이 자주 끼는 이유들을 알려드렸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눈꼽은 그다지 걱정의 원인이 되지 않으며, 정기적으로 얼굴과 눈을 씻는 것과 같은 좋은 위생 습관을 들이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안구 질환이나, 눈물샘의 염증/막힘 등의 문제는 안과에서 진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